왜 어원인가?

영어의 단어는 여러가지 요소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예를들어, involve 라는 단어를 살펴보면,

 

in (안에, 안으로) + volv (말다) + e (동사형 점미사)

 

으로 이루어져 있다.

 

짧은 단어이지만, 접두사, 어원, 동사형 접미사, 이렇게 세가지의 요소들이 합쳐져서 involve라는 단어를 형성하고,

이 단어 전체의 의미도 각 요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아 "안으로 말려들어가게되다"가 원 의미이고, 우리나라말로 부드럽게 번역하면 "연루시키다, 포함하다"라는 의미를 갖게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원은 대부분 어근 (root)을 말하는데,

 

여기서 volv가 어근이다. 

volv 는 영어로 to roll의 의미를 가지며 번역하면 말다 라는 의미이다. 

이 어원의 뜻을 외워두면,

한번에 많은 어려운 단어들을 해결할 수 있다.

 

evolve = e (out) + volv (to roll) + e (동사형 접미사)

밖으로 돌다라는 의미이고, 밖으로 계속 돌아나가다가 되어 "진화하다, 발전해 나가다"라는 의미가 된다.  

revolve = re (again) + volv (to roll) + e (동사형 접미사)

다시 돌다니까 반복해서 돌다, 회전하다, 공전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 단어들은 고교생들에게 쉬운 단어도 아니고 자주 등장하는 단어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난이도가 높은 내용의 리딩 지문이 등장하면, 과학쪽 지문에 등장할 단어이다. 만약, 어원을 알고 외웠다면 잠시 제껴뒀던 단어이더라도 의미를 유추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어원을 공부하는 이유이다. 

 

위의 세 단어는 자주 보지 못하는 단어일 수 있지만,

 

같은 어원을 사용하는 volume이라는 단어는 어려분들이 잘 아는 단어일 것이다.

 

volu (volv의 변형) + me (명사형 어미)

요즘은 부피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책의 권을 말할때, 영어권에서는 Volume I, Volume II 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옛날에는 책을 만드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종이나 천에 글을 써서 둘둘말아서 책처럼 보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이라는 권을 의미하게 되고, 책의 내용이 많으면, 권수를 나누기 때문에 결국 "부피"라는 의미까지 발전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정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익숙해진다면, 곧 영어단어 외우는데 있어 너무나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때까지 모두 화이팅~! (Go for it!)